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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은 아픈 위치만 알아도 원인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뒤꿈치 안쪽이 아프면 족저근막염, 뒤꿈치 중앙이 아프면 지방패드 손상, 발바닥 앞쪽이 아프면 중족골통일 가능성이 크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인 종골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진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통증 위치로 구분하는 발바닥 통증의 원인
발뒤꿈치 안쪽이 아프면서 아침 첫발을 디딜 때 특히 심한 통증이라면 족저근막염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뒤꿈치 중앙, 즉 체중이 바로 떨어지는 지점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이 아니라 지방패드 자체가 손상되거나 위축된 경우일 수 있다.

발바닥 앞쪽, 발가락 바로 아래쪽이 아프다면 중족골통일 가능성이 있고, 발가락 사이가 저리듯 아프다면 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통증 위치만으로도 원인을 가늠하는 첫 단서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발바닥이라도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 짚어야 할 조직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다.
족저근막은 종골에서 시작하는 섬유띠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인 종골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조직이다. 서 있거나 걸을 때 체중을 지탱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손상과 과부하가 쌓이면 염증이 생기는 것이 족저근막염이다. 발 안쪽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활 모양의 아치가 이 근막 덕분에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체중 5kg, 러닝 10km가 부담을 키운다
족저근막에 부담을 키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체중 5kg 이상 증가, 10km 이상의 러닝이 꼽힌다.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처럼 발의 구조적 특성이 있는 경우에도 근막에 가는 부담이 커진다. 체중이 늘면 그만큼 발바닥이 받는 하중도 늘어나는 셈이고, 러닝처럼 반복적으로 발을 딛는 운동은 같은 부위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지방패드는 40대부터 자연스럽게 얇아진다
발뒤꿈치의 지방패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얇아지는 조직이다. 이 지방층이 얇아지면 걸을 때 받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쿠션 역할이 떨어지고, 그 결과 40~50대 중년 여성에서 발바닥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 나온다. 같은 통증이라도 20대와 40대 이후에서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고, 나이가 들수록 지방패드 위축이 통증 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더 커지는 편이다.

아침 첫발이 유독 아픈 이유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패턴은 자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와 첫발을 디뎠을 때 발뒤꿈치가 찌릿한 느낌이다. 밤새 쉬고 있던 근막이 아침에 갑자기 체중을 받으면서 짧게 수축해 있던 조직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조금 걸으면 통증이 누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할 부분이다. 하루 중에도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걸은 뒤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중족골통과 신경통은 또 다른 이야기다
발바닥 앞쪽, 발가락 바로 아래 둥근 부분이 아픈 중족골통은 발을 땅에 디딜 때 체중이 쏠리는 지점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쌓여 생긴다. 하이힐처럼 앞쪽에 체중이 몰리는 신발을 자주 신거나, 걷는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중족골 부위에 더 많은 부담이 간다고 알려져 있다. 발가락 사이가 저리거나 전기가 오듯 찌릿한 느낌이라면 신경이 특정 지점에서 눌리는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는 근막이나 지방패드 문제와는 완전히 다른 갈래의 원인으로 분류된다.
한쪽 발만 아픈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양쪽 발이 똑같이 아픈지, 한쪽만 아픈지도 원인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된다. 신발이 오래돼 쿠션이 꺼졌거나 걷는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우라면 한쪽 발에만 통증이 몰리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양쪽 모두 비슷한 시기에 아프기 시작했다면 체중 증가나 활동량 변화처럼 양발에 공통으로 영향을 준 요인을 먼저 떠올려 볼 수 있다. 이처럼 통증은 위치, 생활습관, 나이대에 따라 원인이 꽤 다양하게 갈린다. 신발 밑창이 꺼진 시기나 활동량이 늘어난 시기를 함께 떠올려 보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가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발바닥 통증은 왜 아침에 심한가요?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기상 후 첫발에서 갑자기 체중을 받아 늘어나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평발이면 더 잘 생기나요?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요족처럼 발의 구조적 특성이 있으면 족저근막에 가는 부담이 커져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설명이 있다.
체중과도 관련 있나요?
있다. 체중이 5kg 이상 늘면 발바닥이 받는 하중도 함께 늘어나 족저근막 부담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