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가루의효능 — 식약처가 인정한 것은 ‘추출물’이지 가루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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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가루의효능을 검색해 보시면 온갖 말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정작 식약처가 무엇을 인정했는지를 짚어 주는 글은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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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가루의효능을 따지기 전에 거기서부터 갈라 놓겠습니다. 인정된 것과 아닌 것의 경계가 뚜렷합니다.

강황가루는 일반식품입니다

강황가루의효능, 식약처에 인정된 것은 무엇인가

먼저 고시형 원료입니다.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식약처가 공전에 올려 둔 원료인데, 관절 및 뼈 건강 항목의 고시형은 NAG, 글루코사민, 뮤코다당·단백, MSM 네 가지입니다. 강황도 커큐민도 여기에 없습니다.

다음이 개별인정형입니다. 특정 업체가 자료를 갖춰 따로 인정받는 쪽입니다. 여기에는 강황 추출물(터마신)과 타마린드강황주정추출복합물이 올라 있습니다. 분류상 기능성 문구는 "관절(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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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범위 요약

여기서 반드시 구분하셔야 합니다. 인정을 받은 것은 특정 업체가 만든 ‘강황 추출물’이라는 가공 원료입니다. 마트나 온라인에서 파는 강황가루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향신료, 즉 일반식품입니다.

그래서 강황가루 봉지에는 기능성 표시가 붙지 않습니다. 요리에 쓰는 가루와 인정받은 추출물 원료는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강황과 울금, 이름부터 정리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고 학명은 Curcuma longa입니다. 땅속줄기를 캐서 쓰는 작물입니다.

강황과 울금 구분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식물에서 나온 부위를 갈라 부르는 쓰임이 통용됩니다. 뿌리줄기 쪽을 강황, 덩이뿌리 쪽을 울금이라고 합니다.

겉모습과 맛도 갈립니다. 강황은 노란색이 진하고 쓴맛이 강한 쪽으로, 울금은 붉은 오렌지빛에 매운맛이 강한 쪽으로 설명됩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두 이름이 뒤섞여 팔립니다. 이름만 보고 고르지 마시고 원재료명과 원산지 표시를 함께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커큐민은 생각보다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강황의 노란색을 내는 성분이 커큐민입니다. 그런데 커큐민은 지용성이라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상당 부분이 그대로 지나갑니다.

커큐민 흡수

여기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후추입니다. 근거는 1998년 Planta Medica에 실린 Shoba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후추의 피페린 20mg을 함께 섭취했을 때 커큐민의 생체이용률이 2,000% 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후 다른 연구진이 같은 결과를 재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확정된 사실처럼 도는 수치이지만 학계에서 정리가 끝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카레에 후추를 곁들이고 기름에 볶는 조리법은 오래된 방식이면서 성분의 성질에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이상을 기대하실 근거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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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은 강황가루의효능보다 주의를 먼저 보십시오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강황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알려져 있습니다.

섭취 주의사항

그래서 담석이 있거나 담도가 좁아져 있거나 담도가 막힌 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석이 담관 쪽으로 이동하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 따릅니다.

둘째,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입니다. 와파린 같은 약과 함께 섭취하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수술이나 시술을 앞두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미리 알리셔야 합니다.

셋째,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은 권하지 않습니다. 넷째, 빈속에 드시면 위장을 자극할 수 있어 식사와 함께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공통으로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버리시는 것입니다. 속쓰림, 설사, 메스꺼움 같은 반응이 나타나면 중단하시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십시오.

고르는 법과 보관법

고르실 때는 원재료명이 강황 100%인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카레 분말이나 혼합 향신료가 강황가루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원산지입니다. 국내산과 인도산이 주로 유통되고 색과 향의 결이 조금 다릅니다.

보관은 빛과 습기를 피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커큐민은 빛에 약한 색소이고, 가루는 습기를 먹으면 뭉칩니다.

고르는 법과 보관법

봉지째 두지 마시고 밀폐용기에 옮겨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십시오. 색이 흐려졌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쓰지 마십시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카레가 가장 익숙하고 볶음밥이나 감자·닭 요리에 조금 넣으면 색과 향이 삽니다. 옷과 도마에 물이 드니 양은 적게 시작하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강황가루도 건강기능식품인가요.
아닙니다. 시중 강황가루는 향신료, 즉 일반식품입니다. 인정을 받은 것은 특정 업체의 강황 추출물 원료입니다.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문구는 무엇인가요.
해당 개별인정 원료가 속한 분류의 문구는 "관절(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입니다. 그 밖의 표현은 인정된 범위가 아닙니다.

강황과 울금은 다른 식물인가요.
뿌리줄기 쪽을 강황, 덩이뿌리 쪽을 울금이라 갈라 부르는 쓰임이 통용됩니다.

후추랑 같이 먹어야 하나요.
1998년 연구에서 피페린 병용 시 흡수율 증가가 보고됐으나 재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조리법으로는 무리가 없습니다.

담석이 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알려져 있어 주의 대상입니다. 드시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매일 얼마나 먹으면 되나요.
일반식품이라 정해진 섭취량이 없습니다. 요리에 쓰는 정도를 넘겨 다량으로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인정 현황은 변경될 수 있으니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하시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십시오.